천호동 재개발 예정 빌라에서 누수공사 기준이 달라지는 이유
보통의 누수공사는 재발을 막는 것이 목표라 배관 연식이 오래됐으면 구간이나 전체 교체를 권합니다. 재개발 예정 건물은 남은 수명이 정해져 있어 그 계산이 바뀝니다.
남은 기간이 기준입니다
관리처분 인가 전이면 실제 이주까지 몇 년이 남았는지 아무도 확언 못 합니다. 그래서 '최소 2~3년은 더 산다'는 전제로 그 기간을 버틸 수 있는 공사 범위를 잡습니다. 10년을 견딜 공사는 필요 없지만, 1년 만에 다시 샐 공사는 두 번 돈 쓰는 일입니다.
이주비·보상과 무관합니다
배관을 새로 바꿨다고 보상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공사비는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라는 전제로 범위를 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천호동·성내동의 같은 골목이라도 구역 밖 건물은 일반 기준으로 봅니다. 재개발 여부부터 알려 주시면 그에 맞춰 범위를 잡습니다.
미뤄도 되는 것, 미루면 안 되는 것
재개발 예정이라고 모든 공사를 미룰 수는 없습니다. 기준은 '피해가 남의 집으로 가는가'입니다.
미루면 안 되는 것
- 아랫집 천장으로 내려가는 누수 — 방치하면 피해가 쌓이고 배상 범위가 커집니다
- 계량기가 계속 도는 급수관 누수 — 수도요금이 매달 나가고, 벽 속이 젖어 곰팡이가 번집니다
- 겨울 동파 위험이 있는 노출 배관 — 터지면 한 번에 큰 피해입니다
미뤄도 되는 것
- 비 올 때만 조금 번지는 옥상 방수 얼룩 — 최상층 세대가 감수한다면 국소 보수로 버팁니다
- 벽지 얼룩만 남은, 이미 멈춘 누수 흔적 — 복구는 안 해도 됩니다
- 수압 약함, 녹물 — 생활 불편이지만 피해가 번지지는 않습니다
미루기로 한 것도 '왜 미뤘는지'를 적어 두세요. 나중에 아랫집이나 다음 소유자와 정리할 때 근거가 됩니다.
최소 범위로 버티는 공사, 실제로 무엇을 하나
최소 범위란 대충 한다는 뜻이 아니라, 새는 지점만 정확히 잡아 그 자리만 고친다는 뜻입니다. 지점을 못 잡으면 최소 범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 지점 특정 — 추정으로 벽을 넓게 열지 않습니다. 가압·청음으로 지점을 좁히고 그 자리만 엽니다.
- 이음부 교체 또는 구간 교체 — 이음부 하나면 그것만, 같은 구간에 부식이 이어지면 그 구간만 바꿉니다. 전체 교체는 하지 않습니다.
- 복구는 기능 복구까지 — 방수와 몰탈은 하되, 타일·마감은 유사 자재로 하거나 세대가 원하면 생략합니다. 헐릴 집의 마감에 돈을 쓰지 않습니다.
- 가압 확인 — 범위가 작아도 압력 유지는 확인하고 기록합니다. 버티는 공사일수록 '지금은 새지 않는다'는 기록이 필요합니다.
구간 교체와 부분 수리의 경계는 누수수리 공법 비교, 다시 새는 전형은 누수수리 후 또 새는 이유에 적어 두었습니다.
세입자가 있는 집과 이주 시점까지의 정리
천호동·성내동 재개발 예정 빌라에는 세입자가 사는 집이 많습니다. 집주인은 돈을 덜 쓰고 싶고, 세입자는 당장 생활이 불편합니다.
세입자 쪽에서
누수는 집주인의 수선 의무입니다. 재개발 예정이라는 이유로 수리를 미루면 임대차 문제가 됩니다. 아랫집 피해까지 생기면 세입자가 아니라 집주인 책임이므로, 세입자는 사진과 날짜를 남기고 집주인에게 서면으로 알리는 것까지 하면 됩니다.
집주인 쪽에서
최소 범위 공사로 세입자 생활을 되돌리고, 이주 시점까지 재발 시 연락 체계를 정해 두면 됩니다. 저희 확인서에 '어느 지점을 어떻게 고쳤고 어디는 미뤘는지'를 적어 드리면 그 문서가 세입자·아랫집과의 정리 기준이 됩니다.
서울시 강동구에서 재개발 예정 건물의 누수공사를 문의하시면 남은 거주 기간부터 여쭙니다. 고덕동·상일동 신축이나 구역 밖 구축은 기준이 다르고, 그 차이는 강동구 누수탐지에 동별로 적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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